티스토리 뷰

728x90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 지선.

현재 남편과 아이를 두고 양육권 소송을 하고 있는 워킹맘 지선은 유모차를 끌다 

딸을 다치게 만든 보모를 바로 해고하고 급하게 다른 새 보모를 구하게 됩니다. 

새로운 보모를 구하던 도중 이웃집 보모가 소개해준 조선족 한매가 오게 됩니다. 

한매는 한국말은 서툴지만 아이를 매우 능숙하게 다룰 줄 알고, 마치 자신의 

아이인 것처럼 대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아 지선은 아이를 맡겨도 되겠다는 

확신을 얻게 됩니다. 그렇게 한매에게 아이를 맡겨 지선은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지내고 있던 도중 어느 날, 한매와 아이 모두 사라지게 된 

것을 알게 되니다.  

 

한매와 나의 딸, 모두 어디로 사라지게 된 것일까.

지선은 어느 날 퇴근하여 사라진 한매와 아이를 찾습니다. 그러나 감쪽같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너무 놀라 지선은 바로 경찰서에 신고를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 

남편분과 양육권을 두고 소송을 하고 있는 지선이기 때문에 아이를 감추거나 잃어버렸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면 소송에서 매우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함부로 신고를 

하지 못합니다. 그렇게 되면 남편에게 양육권을 빼앗기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홀로 아이를 찾아 나서게 된 지선입니다. 그녀는 이력서에 적힌 한매의 주소와 한매가 

아이를 데리고 다녔던 소아과등 그동안의 행적을 추적합니다. 하지만 지선은 결국 

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합니다. 그러던 도중, 한매에게 돈을 받으러 왔다며 집 주변을 

서성이던 박현익을 만나게 되고 그와 함께 한매가 드옹안 일했다고 하는 불법 업소를 

찾아가게 됩니다. 거기서 한매의 과거를 듣게 되는 지선은 사실 한매는 과거 중국에서 

한국으로 팔려온 여성이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한매는 폭력적인 남편과 시어머니 때문에

많은 고생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임신을 하게 되고 그 아이를 낳고 살게 됩니다. 

그렇게 태어난 딸은 너무 예뻤지만 건강에 이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매몰찬 남편과 그의 가족은 아이는 또 낳으면 된다며 치료를 받지 못하게 

합니다. 한매는 절대 그렇게 아이를 둘 수 없어 서울의 큰 병원을 찾아갑니다. 중국에서 

온 여성이었기 때문에 치료비도 없고, 보험도 없어서 병원비를 벌기 위해 성매매업소에서

일을 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박현익을 통해 장기매매로 본인의 간까지 

팔아가며 돈을 마련하게 됩니다. 

 

한매, 그녀의 사정. 

그렇게 과거 열심히 본인을 희생하면서까지 돈을 마련했으나 이 병원의 의사였던 

지선의 남편 딸이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서 남은 병동이 없었습니다. 그렇게되면서 

한매의 딸은 갑작스럽게 퇴원조치를 받게 되었습니다. 부당한 조치를 받게되어 

결국 한매는 아이를 잃게 되었습니다. 이때 한매는 지선에게 큰 악심을 품게 되고 

결국 복수를 결심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한매는 오랜 기간동안 복수를 

꿈꿔왔고, 계획하에 지선에게 복수를 강행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지선은 이를 

모른채 자신의 딸아이를 한매에게 맡기게 된 것이었고 결국 아이는 납치되게 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한매는 아이를 잃은 아픔에 지선의 딸을 본인의 아이로 

삼기로 하였는지, 아이를 데리고 떠나려고 배를 탔습니다. 하지만 지선또한 자신의

딸을 찾기위해 한매를 열심히 추적하던 도중이었고 결국 떠나려던 배에서 한매와 

그녀의 딸과 마주하게 됩니다. 지선은 한매에게 아이만 살려달라고 빌게 됩니다. 

한매는 그런 지선을 뚫어지게 쳐다봅니다. 이 장면에서 공효진씨의 연기에 한번 더 

감탄을 했습니다. 실제 아이를 잃은 과거가 떠오르며 아픔이 여기까지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곧이어 한매는 겨림한 듯 아이를 경찰에게 맡기고 본인은 바다에 

뛰어듭니다. 아이를 먼저 보낸 아픔을 과연 누가 알 수 있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감히 상상할 수 없는 그 아픔을 이 영화를 통해 잠시나마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이를

살려내기 위해 갖은 고생을 했으나 결국 살려내지못한 한매의 아픔이 느껴졌고, 지선과 

지선의 남편이 죽도록 싫었겠으나 또 그 아이는 죄가 없으니 죽일 수 없었던 한매의 

절절한 마음이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공효진과 엄지원의 연기력이 돋보였습니다. 

 

 

 

반응형